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첫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윤석열 대통령, 트럼프 당선인과 치려고 8년 만에 라운딩에 나섰다고 했죠? <br><br>A. 그런데 8년 아닌 '8일' 만에 골프친 거 아니냐, 야당이 비판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먼저 지난 6일에 트럼프가 미 대통령에 당선됐잖아요. <br> <br>그러자 대통령실은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. <br> <br>당선 사흘 뒤인 9일, "골프광인 트럼프와 외교 위해 골프 연습 시작했다" 고요. <br> <br>Q. 2016년 검찰총장배 체육대회를 이후 골프채를 잡았다고 했었죠. <br><br>A. 그런데 지난 2일과 지난달 12일에도 골프 쳤다는 보도가 나온 겁니다. <br> <br>[송순호 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(오늘)] <br>"8일 만에 골프채를 잡아 놓고는 8년 만에 잡았다고. 8일과 8년을 구분 못 하는 완전 <개소리>입니다."<br> <br>[이언주 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(오늘)] <br>"개사과 대통령, 거짓말쟁이 대통령이고…"<br> <br>[김병주 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(오늘)] <br>"국정은 골프채로 지휘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."<br><br>Q. 야당은 사과 이후 골프 쳤다가 보도될 것 같으니 트럼프 핑계를 댔다고 의심하고 있던데, 대통령실은 뭐래요? <br><br>A. 대통령실에 물어보니, "비공식 일정에 대해선 말할 수 없다"면서도요. 문제 없단 반응입니다. <br> <br>"트럼프 당선인은 매주 골프 연습하고, 대놓고 쳐도 뭐라 하지 않는다"고요. <br><br>야당은 북한이 쓰레기 풍선 보낸 날, 또 '총리 대독' 시정연설 이틀 전에도 골프친 거 아니냐, 시점도 문제삼고 있습니다. <br> <br>"모든 게 제 불찰"이라며 고개숙이더니 주말에 골프친 건 사과에 진정성 없다고요. <br><br>Q. 사실 시점은 보기 나름이지만, 트럼프 당선인과 비교하며 뭐가 문제냐 하는 건 민심 눈높이와는 안 맞네요. <br><br>A. 태릉까지 가야했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. <br> <br>[신영대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 <br>"꼭 트럼프와 골프치는 게 필요하면 4시간씩 굳이 필드 나가서 시간 허비하면서…"<br> <br>[김성훈 / 대통령 경호처 차장 (오늘)] <br>"연습장 가게되면 일반 국민들 제한도 많고"<br> <br>[신영대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 <br>"태릉은요?"<br> <br>[김성훈 / 대통령 경호처 차장 (오늘)] <br>"요즘 스크린 골프장이 있니 없니 말도..."<br> <br>[신영대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 <br>"그 시간에 공부하시라 그래요."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'혜경궁 한 씨'를 찾아라, 여당 당원게시판으로 시끄럽던데 문제가 뭐에요? <br><br>A. 한동훈 대표와 한 대표 가족들 이름으로 당원게시판에 윤 대통령 부부 비방 글이 수백 개 작성돼서 논란인데요. <br> <br>친윤계는 진짜 글쓴이, 누군지 색출하자고 합니다. <br><br>[권성동 / 국민의힘 의원 (오늘, 채널A 라디오쇼 ‘정치시그널’) <br>"한 대표 입장에서는 본인이 떳떳하기 위해서라도 이 부분을 빨리 밝히는 것이 맞다. 오해를 받을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?"<br><br>Q.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은 익명게시판이잖아요? <br><br>네, 그래서 글쓴이 성만 나오는데요. <br> <br>그런데 최근 전산오류가 생겨서 작성자 이름을 넣고 검색했더니 쓴 글이 주르륵 뜨게 된 겁니다. <br><br>Q. 한 대표 가족 이름으로 비방글이 쓰여 있었다는 거죠? <br><br>네. 한 대표 모친, 부인, 장인, 장모의 이름으로 검색해보니 대통령 부부 비방글들이 수백 개 나왔다는 거죠. <br><br>Q. 그래서 뭘 의심하는 거에요? <br><br>네 가지 가능성, 있습니다. <br> <br>실제 한 대표와 가족들이 썼을 가능성이죠. <br> <br>둘째는 모두가 동명이인일 가능성, 셋째, 누군가 도용했을 가능성 있겠죠. <br><br>넷째, 드루킹처럼 의도적으로 대통령 비방 글을 올렸다는 거죠. 댓글부대처럼요. <br><br>Q. 지금까지 밝혀진 건 있어요? <br><br>A. 일단 한 대표 측은 한 대표가 태어난 1973년생 '한동훈'이 쓴 글은 없다는데요. <br> <br>하지만, 가족은 공인이 아니라 확인 어렵다고요. <br> <br>오늘 경찰 수사도 시작돼 조만간 혜경궁 한 씨의 정체 밝혀질 것 같습니다. <br> <br>Q.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. 늘 큰소리 쳤던 정청래 위원장, 헌법재판관이 "일 안 하냐"고 질타했다면서요? <br><br>A. 정청래 법사위원장, '국회 대표'로 이진숙 방통위원장의 탄핵 심판 변론에 나갔다가 쓴소리 들었습니다. <br> <br>민주당은 그간 방통위가 '2인 체제'로 파행 운영됐다고 정부를 비판해왔죠. <br> <br>헌재는 그럼 그동안 남은 방통위원 3명을 국회가 추천하지 않고 뭐했냐고 되물었습니다. <br> <br>[문형배 /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(어제)] <br>"국회는 방통위원 3명을 왜 추천 안 합니까? 합의가 안 되면 국회는 아무결정 안 합니까? 이제까지 안 했습니까?"<br> <br>[정청래 / 국회 법사위원장 (어제)] <br>"대통령이 임명을 하지 않고..."<br> <br>[문형배 /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(어제)] <br>"민주당에게 질문하는 게 아닙니다. 저는 국회에 질문하는 겁니다."<br> <br>[정청래 / 국회 법사위원장 (어제)] <br>"대통령이 임명하지 않은 책임이 더 크다"<br> <br>[김형두 / 헌법재판관 (어제)] <br>"좀 지나친 거 아닌가. 방통위는 일하지 않아야 된다는 건가요? "<br> <br>Q. 재판관들도 하고 싶은 말이 많았나보네요. <br><br>A. 그래보이죠. <br> <br>정청래 위원장, 방어하겠다며 헌법재판관 추천 이야기 꺼냈다가 더 센 쓴소리를 들었습니다. <br><br>9명이어야 할 헌법재판관 자리, 국회가 아직 3명이나 추천 안하고 있단 거죠.<br> <br>[김형두 / 헌법재판관(어제)] <br>"헌법재판소 말씀을 하셨는데 국회가 제기능을 하지 않는 것인데 그게 국회의 책임 이외에 다른 누구의 책임이 있나요?"<br> <br>[정청래 / 국회 법사위원장(어제)] <br>"그러니까요. 네.."<br> <br>[김형두 / 헌법재판관(어제)] <br>"그러면 국회의 뜻은 헌법재판소는 일을 하지 말라는 건가요?"<br><br>정 위원장, 헌재의 할일 해달란 말, 국회로 돌아가 잘 전달했으면 좋겠네요. (할일하자) <br> <br>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구성: 성혜란 기자, 김민정 작가 <br>연출·편집: 신유나PD, 황연진AD <br>그래픽: 디자이너 서의선 <br> <br> <br><br /><br /><br />성혜란 기자 saint@ichannela.com